'한류'가 농업 분야에서도 크게 활약하고 있습니다.
우리 농업기술이 개발도상국 농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,
특히 중미 니카라과에서는 빈곤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어 주목됩니다.
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
[기자]
니카라과 호수 주변 들녘이 황금빛 물결로 넘실댑니다.
수확을 앞둔 이곳엔 K-농업기술이 접목된 2개의 신품종 벼가 재배되고 있습니다.
농진청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, 코피아(KOPIA)의 하나로 니카라과에 기술 전수한 겁니다.
[알바로 구티에레즈 / 쌀 재배 농부 : 다른 품종에 비해 이 품종은 물 사용량이 적습니다. 게다가 자라는 속도가 빨라 재배 기간이 짧은 게 장점입니다.]
니카라과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농업국가지만 자급률은 75%에 그치고 있습니다.
바이러스에 강하고 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신품종으로 농사를 지었더니 생산량은 12%, 농가 소득은 18.5% 증가했습니다.
[후안 오포르타 / 쌀 프로젝트 담당자 : 앞으로 신품종 보급을 확산해 모든 농부가 이 품종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요 목표입니다.]
한국 농진청과 니카라과의 인연은 2017년 코피아 센터를 만들면서 시작됐습니다.
쌀, 콩, 참깨, 토마토, 축산 등 5개 분야에서 니카라과 환경에 잘 맞는 품종 개량과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.
참깨는 이미 주요 소득작물로 자리 잡았습니다.
한국 참깨 2개 품종을 현지화하고 인력 파종기를 보급했더니 수확량은 20% 늘고, 노동력은 85%나 절감됐습니다.
건기 때 건초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축산농가엔 팜우유 껍질이나 쌀겨 등이 혼합된 영양 사료를 개발해 보급했습니다.
[루이스 엔리케 베가 카스코 / 가축 사육 농부 : TMR(완전혼합사료) 프로젝트는 체중 증가에서 탁월한 결과를 얻었으며 사육한 소들은 좋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.]
[박호기 소장/ 농촌진흥청 니카라과 코피아센터 : (니카라과와) 한국이 민간끼리도 잘 관계를 유지해서 조금 더 파트너십이 유지될 수 있도록… .]
K-농업기술이 니카라과 농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.
YTN 최명신입니다.
YTN 최명신 (mschoe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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